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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혜근(懶翁慧勤) (1320∼1376)
‘사교입선’중시… 간화선 진작

나옹혜근(懶翁慧勤, 1320∼1376) 스님은 1320년(충숙왕 7년) 경남 영덕에서 태어났다. 속성은 아(牙)씨이며, 선관서령(膳官署令) 벼슬을 하던 부친 영해부인(寧海府人) 아서구(牙瑞具)와 모친 영산군인(靈山郡人) 정(鄭)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님을 잉태할 때 모친은 꿈에서 황금빛 새 한 마리가 품안에 알을 하나 안겨주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스님은 20세 되던 해에 공덕산 묘적암에서 요연(了然)선사를 스승으로 하여 출가한다. 이후 여러 곳을 유력(遊歷)하다가 양주(楊州) 회암사(檜巖寺)에서 4년간 정진하여 깨달음을 얻었다. 깨달음을 얻은 후 스님은 제방의 선사를 찾아 자신의 공부를 시험하는데, 그 과정에서, 인가를 얻고자 원(元)나라에 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

1347년 스님은 원나라로 유학을 떠난다. 그 곳에서 스님은, 태고보우 스님의 스승인 석옥청공(石屋淸拱) 스님의 도반인 평산처림(平山處林) 스님과 인도 승려 지공선현(指空禪賢) 스님 두 분으로부터 법을 인가 받는 등, 원나라의 선풍을 충분히 체득하고, 10년만인 1358년 귀국한다. 이후 평양.동해.오대산 상두암 등 여러 곳에서 근기에 따라 설법하였고, 1371년 공민왕으로부터 왕사로 책봉받는다.

염불도 어느 정도는 수용., 禪의 입장에서 정토 해석...

스님은 설파한다. “모름지기 대장부의 마음을 내고 결정된 뜻을 세워, 평생에 깨치거나 알려고 한다면 모든 것을 싹 쓸어 큰 바닷속에 던져 버리고 다시는 집착하지 마시오. 한 번 앉으면 그 자리에서 팔만 사천의 온갖 생각을 끊고, 본래부터 참구하던 화두를 한 번 들면 놓지 마시오.

‘모든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어떤 것이 본래 면목인가?’, ‘어떤 것이 내 성품인가?’, ‘어째서 개에게 불성이 없다고 했을까?’ 이런 화두를 들되, 마지막 한 마디를 힘을 다해 드시오.

화두가 앞에 나타나면 들지 않아도 저절로 들려 고요한 곳에서나 시끄러운 곳에서나 한결같을 것이오. 이 경지에 이르면 다니거나 멈추거나 앉거나 눕거나 옷 입을 때나 밥 먹을 때나 언제 어디서나 온몸은 하나의 의심 덩어리가 됩니다.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부딪치고 또 부딪쳐 몸과 마음을 한 덩어리로 만들어 그것을 똑똑히 참구하시오.

화두 위에서 그 뜻을 헤아리거나 어록이나 경전에서 그것을 찾으려 하지 말고, 단박 깨뜨려야 비로소 집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오.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르러야 그대들은 비로소 법신불의 갓을 머리에 쓸 수 있고, 보화불의 머리에 앉을 수 있을 것이오. 그렇지 못하면 밤낮을 가리지 말고 방석 위에 우뚝 앉아 눈을 바로 하고 ‘이 무엇인가?’ 의 도리를 참구하시오.

위에서 보듯이 스님의 선풍은 사교입선적 ‘간화선풍’이다. 스님은 여러 곳에서 ‘만법귀일(萬法歸一, 모든 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부모미생전소식(父母未生前消息, 어떤 것이 본래 면목인가)’, ‘무자(無字, 어째서 개에게 불성이 없다고 했을까)’ 등의 많은 화두를 말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스님이 화두 중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시심마(是甚磨, 이 무엇인가)’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왜냐하면 스님에게 있어서 화두 수행은 하나의 방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님은, “사람들이 마음을 깨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방편을 드리워 아무 의미도 없는 화두를 참구하게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덕에 올랐으면 배를 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거니, 무엇 하러 사공에게 다시 길을 물으랴”고 하면서 우리에게 화두 수행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주의를 환기시킨다.

스님의 간화선법에는 염불이 어느 정도 수용되고 있다. 스님은 미타일념으로 청정심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삼악도를 벗어나는 정각의 지름길이라고 보았다. 이 점은 정토종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아미타불의 서방정토를 별개로 인정하지 않고 선가의 입장에서 해석하여 정토 자체를 마음에서 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왕의 정토종과는 그 맥락을 달리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 출처:불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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