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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할 때는 오로지 좌선만 하라
존경하는 선사님께,

저는 몇 달 전 시카고에서 있었던 용맹정진에 참석했던 수련생입니다. 시카고에서 집으로 돌아와 일주일이 지나고 나니 그곳에서 했던 수행을 그대로 지속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저 같이 의지가 약한 사람이 수련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단체 수련을 한다거나, 정신을 강화하고, 훈련을 강화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해 스님과 꾸준히 연락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근기가 약한 수련생인가 봅니다. 스님께서 저의 몇 가지 질문에 대해 가르침을 주신다면 제 수행 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저는 선수행에 이제 막 입문한 새내기라는 것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는 셋을 세며 숨을 들이켤 때 "청정심"이라 하고, 일곱을 세는 동안 숨을 내쉴 때는 "모를 뿐"이라는 생각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질문입니다. 단전에 에너지와 초점을 모으는 것이 어려울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때마다 그저 좌선하고 있기보다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걱정 때문에 참선 수행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시카고 용맹정진에서 가졌던 마지막 인터뷰에서 스님은 제게 향엄상수(香嚴上樹)라는 화두를 주셨는데 제 답은 이렇습니다. "그 사람을 나무에서 내려오게 하라" 좌선을 하는 동안 반드시 셋과 일곱을 세며 호흡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공안에 집중해야 합니까?

스님, 마음에 크게 걸리는 것이 또 있습니다. 저는 자유롭게 느끼고 있지만 이렇게 완전한 자유의 느낌이 어떤 면에서 저를 구속할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자유로움에 연연하고 있을 뿐아니라 자유로운 느낌은 매우 급진적이며 어떠한 영적인 성장의 근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진정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이 말씀대로라면 제가 집을 나서서 살인을 하거나 도둑질을 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것 아닙니까? 만일 제가 자유롭고 그 어떤 것에도 연연하지 않는다면 제가 어떤 일을 해도 문제될 것이 없겠지요. 어떤 혼란에 빠지거나 참선으로 인한 병을 앓지 앟을까 걱정입니다. 제가 이렇게 왜곡된 자유라는 관점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습니까?

예컨대 누구든 밖으로 나가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무엇으로 이런 사람을 막을 수 있습니까? 남을 해친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그 마음을 떨친다면 남을 해치는 일도 전혀 얿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에게 어떤 행위를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제가 참선 수행을 하든 말든 아무 상관도 없겠지요. 그런데 제가 참선하고 수행한다면 저는 참선하는데 연연하는 것이 아닙니까?

스님께서 시카고를 방문하시어 그 지혜를 저희에게 나누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다시 뵙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저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위시콘신주 밀워키에서, 두상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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