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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처님은 그들이 주장하는 선정을 위한 요가 선정(禪定)의 차원에서 벗어나 깊은 명상(瞑想)과 선정의 실천을 통하여 인간의 근본적인 생로병사, 불안, 근심, 걱정, 공포, 초조 등 모든 괴로움의 본질과 그 원인인 뿌리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괴로움의 원인이 다름 아닌「욕망(慾望)」과「갈애(渴愛)」그리고 진실을 알지 못하는 무명(無明)임을 깨닫고, 괴로움의 근원인 욕망, 갈애, 무명을 제거함으로써 괴로움에서 벗어나 해탈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부처님이 선정의 실천으로 인간의 괴로움의 근원을 깨닫게 된 내용이 다름 아닌『연기의 법칙(緣起法則)』인 것이다.
연기의 법칙이란 일체의 모든 사물이나 존재는 반드시 어떠한 원인(因)과 조건(緣)에 의해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연(因緣)에 의해서 서로 서로 상의(相依) 상관(相關) 관계를 유지하면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홀로 존재하는 것이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들이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도 어떤 원인과 까닭에 의한 인과(因果)관계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괴로움의 근원을 제거해 버림으로써 더 이상 괴로움에 허덕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각자가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부처님은 우리들 인간들이 느끼는 괴로움(苦)을 치유하기 위해 일시적인 요가의 선정을 닦은 것이 아니라, 괴로움을 느끼는 그 자체의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만법의 근본을 깨달음으로 일체의 괴로움에서 영원히 해탈하는 근원적인 진리(法)를 체득하였다.
이처럼 고대 인도에서 비롯된 요가, 즉 명상의 실천은 부처님이 선정(禪定)의 실천을 통하여 깨달은 진리의 말씀,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교이다.
따라서 불교는 일찍이 부처님이 좌선 명상을 통하여 직접 체험한 깨달음의 경지를 일체 중생이 모두 각자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부처님과 똑같이 좌선 명상의 수행을 통하여 만법의 근원인 진리의 세계를 깨닫고 각자가 직접 체득(體得)하도록 설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선불교는 각자가 스스로 괴로움(苦)에서 해탈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종교이다. 그래서 선불교는 스스로 선의 실천을 통하여 깨닫는 종교이기 때문에「자각(自覺)의 종교」,「체험의 종교」,「깨달음의 종교」라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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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