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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3000년경, 인더스 문명(indus-civilization)의 유적지 모헨조다로에서 출토된 유물인 인장(印章) 등에 새겨진 요가의 좌선상(坐象) 등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선(禪)은 고대 인도의 토착민들로부터 비롯된 명상법인 요가(yoga)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물론 좌선 명상의 의미로 오늘날 우리들이 이해하고 있는 요가(yoga)라는 말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B.C 600년경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되는「카타카-우빠니샤드」이다. 「우빠니샤드」는 B.C 1500년경에 인도를 침입한 아리아인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낸 종교 철학서이지만, 그들이 인도의 원주민인 드라비다족과 문다족들을 지배하고 교류하면서 당시 원주민들 사이에 널리 실행되고 있었던 좌선의 명상법을 받아 들이고 있다.
사실 선(禪) 혹은 요가는 인도의 모즌 종교 내지 철학의 근간이 되고 있으며, 인도 정신 사상의 산파와 같은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불교의 실천 정신인 선(禪)도 부처님이 출가하여 많은 요가의 수행과 명상을 통하여 체득함으로써 불교의 새로운 실천 수행법으로 확립된 것이다. 물론 부처님이 닦은 선정(禪定)의 내용이 고대 인도 요가의 수행과 다른 점이 부처님의 생애과 역사적인 사실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점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당시 인도의 요가 선정가들이 고요하고 평온한 선정의 세계가 그대로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난 해탈의 경지라고 믿고 선정을 위한 요가의 실천을 깊게 닦았다. 그러나 부처님은 선정의 실천으로 우주 만법의 본질과 근원인 진실을 관찰하여 깨달았다. 생로병사(生老病死) 등 인생의 근본적인 괴로움(苦) 뿐만 아니라 근심, 걱정, 불안 등 일체의 괴로움에서 영원히 해탈하기 위한 선정(禪定)의 수행이었다.
부처님 역시 처음 출가하여 그 당시 최고의 요가 선정가들인 알라라 칼라마와 웃다카 라마풋타의 지도를 받으며 그들이 이상으로 하는 최고의 선정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선정의 상태에서는 일체의 근심이나 걱정, 불안이나 괴로움도 느끼지 않고 평안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일단 선정에서 벗어나면 또 다시 현실 세계의 여러 가지의 괴로움, 근심, 걱정, 불안 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말하자면 인간은 언제나 편안하고 일체의 괴로움을 느끼지 않는 그러한 선정의 상태로 일상 생활을 전개할 수 없다. 부처님은 깊은 명상과 선정을 통하여 일체의 모든 존재의 본질과 진실을 관찰함으로써 괴로움(苦)의 원인과 만법(萬法)의 근원을 깨닫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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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