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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강좌 : [불교교리강좌] 삼법인 강의 (14) - 오음성고(五陰盛苦)
     8) 오음성고(五陰盛苦)

경전에서는 인간의 괴로움을 사고팔고(四苦八苦)라고 하여 여덟 가지로 나누어 놓고 있으나, 생노병사 네 가지와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라는 앞의 7가지 괴로움을 요약하여 종합하면 결국 오음성고라는 한 가지로 귀결된다고『증일아함경』「사제품」에서는 말하고 있다. 앞의 생노병사는 육체적인 괴로움이며, 애별리고ㆍ원증회고ㆍ구부득고는 정신적인 괴로움인 반면에 오음성고는 육체적ㆍ정신적인 괴로움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먼저 오음이 무엇인지를 간략히 살펴보자.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뒷장에서 있을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간략히 그 의미만을 살펴보고 넘어가자. 오음은 오온(五蘊)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적(색), 정신적(수상행식) 요소, 혹은 이 우주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의미한다. 오음성고는 ‘오온이 치성하는 데서 오는 괴로움’으로, 오온의 각각의 요소들에 집착하는 데서 오는 괴로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에게 괴로움이 생긴다는 말은 곧 다섯 가지 요소 가운데 한 가지가 괴롭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다섯 요소를 살펴보는 작업은 고(苦)를 소멸하는 작은 실마리를 제시해 줄 것이다.

우선 첫째 (色)이란 빛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지수화풍 사대로 이루어진 육신을 말한다. 이 육신, 몸은 항상 하지 않으며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몸에 집착하면 곧 괴로울 수밖에 없다.

둘째로 (受)는 인간의 정신작용 가운데 ‘느낌’이나 ‘감정’을 말한다. 느낌이나 감정 또한 인연 따라, 상황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며 실체가 없다. 그렇기에 느낌이나 감정에 집착하는 것 또한 결국 괴로움일 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좋은 느낌’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좋은 느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사실 인간의 욕심과 탐욕은 ‘좋은 느낌’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데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싫은 느낌’이 오는 것을 싫어하고 멀어지려 애쓰는 데도 멀어지지 않는 데서 진심, 성냄이 일어나는 것이다.

셋째로 (想)은 인간의 정신작용 가운데 개념, 표상작용 내지는 사유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이해하면 인간은 자기 자신의 가치관이나 고정된 관념, 생각, 개념, 분별 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관념, 개념, 표상작용 또한 항상 하지 않으며 인연 따라 끊임없이 변해갈 뿐이다. 가치관도 끊임없이 변하고, 세계관도 변화하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어떤 하나의 관념이나 개념에 얽매여 집착하게 되면 그로 인해 괴롭다.

넷째로 (行)은 욕구, 의지작용이다. 행은 본래 ‘형성하는 힘’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써 인간이 업(業)을 짓게 되는 것도 이 행의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의 의지나 욕구 또한 항상 하지 않으며 고정된 실체가 없기 때문에 이에 집착하는 것은 곧 괴로움이다.

다섯째로 (識)은 분별, 인식작용을 말한다. 우리에게 대상들이 어떤 존재라고 인식되는 것은 바로 이 식의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나와 내 밖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인식하며, 이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식 작용이 치성하게 되면 나와 세계를 항상 하거나 고정되게 있다고 착각함으로써 나와 세계에 집착하게 만들고 결국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다. 즉 본래 나라는 존재는 실체가 없어 무아이며, 이 세계는 텅 빈 공일 뿐이지만 바로 이 식에 의해 분별인식 됨에 따라 나와 세계가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오온이란 나와 세상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인 다섯 가지 요소로의 분류법이며, 이 다섯 가지 요소는 제각기 항상 하지 않으며, 고정된 실체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를 이루는 다섯 가지 요소인 치성하는 오온에 집착하게 마련이다. 이처럼 오음성고란 나를 이루는 요소인 오온(오음)에 집착하는 데서 오는 괴로움이란 의미로, 다시 말하면 얻지만 얻은 것이 쉽게 무너지는 데서 오는 괴로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중아함경』「분별성제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현자들이여, 오음성고를 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른바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그 자체는 이미 괴로움이라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오음성고를 설하는 것이다.” 즉, 오온(五蘊) 그 자체가 곧 괴로움이란 의미다. 자기 존재로 취해진 색ㆍ수ㆍ상ㆍ행ㆍ식이 각각 괴로움이라는 것으로, 이는 다시 말하면 자기 존재가 곧 괴로움이라는 의미이다.

경전에서는 자기 존재인 오온이 괴로움인 이유를 무상(無常)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잡아함경』 1권에서는 “색은 항상 하지 않는다[無常]. 항상 하지 않는 것은 곧 괴로움이요[苦], 괴로움은 곧 ‘나’가 아니며[無我], ‘나’가 아니면 또한 ‘내 것’도 아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한 바른 관찰이라 한다. 이와 같이 수ㆍ상ㆍ행ㆍ식 또한 항상 하지 않는다. 항상 하지 않는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나’가 아니며, ‘나’가 아니면 또한 ‘내 것’도 아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한 바른 관찰이라 한다.”고 말함으로써 오온은 항상 하지 않아 무상이며, 무상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무아라고 설하고 있다. 즉 오온은 무상, , 무아라는 삼법인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나'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요소인 오온이 제각기 괴로움인 이유는 그것이 항상 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인 오온은 어느 것 하나 고정되거나 영원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기에 결국 ‘나’라는 존재는 그 자체로써 괴로움인 것이다.

쉽게 말해 나라는 존재는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다섯 가지의 하나하나가 낱낱이 항상 하지 않고 고정된 실체가 없어 괴로운 것이라면 결국 그 다섯 가지의 집합체인 ‘나’라는 존재, 즉 오온 또한 결국 괴로움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대소승을 막론하고 ‘나’라는 것은 무상(無常)하고 무아(無我)인 것이기에 집착하지 말도록 이끌고 있다. ‘나’, ‘내 것’에 집착하는 것은 괴로움이며, 그것은 바른 관찰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이 ‘나’에 집착하며, ‘내 것’이라는 소유에 집착하고, 나아가 ‘내가 옳다’고 하는 생각이나 가치관에 집착한다. 우리가 느끼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결국 ‘나’라는 오온에 집착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생노병사의 괴로움도 결국은 ‘나’라는 존재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며, 애별리고와 원증회고, 구부득고 또한 ‘나’라는 존재가 좋은 것을 만나고 싶고, 나쁜 것에서 멀어지고 싶으며, 원하는 바를 얻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이 모든 앞의 7가지 괴로움은 결국 ‘나’라고 하는 치성하는 오온(五蘊)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글 _ 법상스님, 목탁소리 http://www.moktakso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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