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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도대체 누구인가?
더 나아가기 전에 나는 미지의 독자인 당신을 더 잘 알고 싶다.
이 글은 대화형이다.
글을 읽기에 앞서 당신의 이름과 나이, 직업, 국적을 말해 주기 바란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이 살아가면서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의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가?
당신이 간직하고 있는 가장 유쾌한 추억과 가장 고통스러운 추억은 무엇인가?
당신의 부모, 당신의 친구, 당신의 꿈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당신은 어떤 종류의 음악을 즐겨 듣는가?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즐겨 읽는가?
당신을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을 가장 열광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이런 게 무슨 소용인가!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
나는 이 글에 와닿는 당신의 손길을 느끼고 있다.
(마우스를 클릭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그것도 기분좋은 손길을 말이다.
당신 손가락끝의 지문에서 나는 당신의 가장 내밀한 특성을 읽어 낸다.

지문은 당신 몸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모든 정보가 들어 있다.
거기에서 나는 당신 조상들의 유전자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죽어 버렸다면 당신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짝짓기를 한 끝에 당신이 태어난 것이다.

지금 당신이 내 앞에 보이는 듯하다.
아니, 웃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있어 주기 바란다.
내가 당신 안에 있는 것을 더욱 깊이 볼 수 있게 말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이다.
당신에게 하나의 사회사가 담긴 성과 이름이 있지만 그게 당신의 전부일 수 없다.

당신은 71%의 물과 18%의 탄소, 4%의 질소, 2%의 칼슘, 2%의 인,
1%의 칼륨, 0.5%의 나트륨, 0.4%의 염소로 이루어져 있다.
거기에 큰 숟가락으로 한 술 분량의 여러 가지 희유(稀有) 원소,
즉 마그네슘, 아연, 망간, 구리, 요오드, 니켈, 브롬, 불소, 규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 소량의 코발트, 알루미늄, 몰리브덴, 바나듐, 납, 주석, 티탄, 붕소도 지니고 있다.

이상이 당신의 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 모든 물질들은 별들이 연소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당신 몸 안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당신의 물은 흔하디흔한 바닷물과 다를 바 없고,
당신의 인은 성냥개비의 인과 한가지이며,
당신의 염소는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데 쓰이는 염소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단순히 그런 물질들을 합쳐 놓은 존재가 아니다.

당신은 하나의 화학적 구조물이면서 훌륭한 건축물이다.
구성 물질들이 적절히 배합되고 안정감 있게 평형을 이루며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다.
그 복잡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당신을 이루는 분자들은 다시 원자, 미립자, 쿼크, 진공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모든 것들은 전자기적인 힘과 인력과 전자의 힘에 의해 결합되어 있다.
그 절묘함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각설하고,
당신이 이 글을 찾아 읽는다는 것은 당신이 꾀바른 사람임을 말해 주며,
당신이 벌써 나의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당신이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궁금하다.
혁명이 일어났는가? 개혁이 일어났는가? 물론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이 글을 더 잘 읽기 위해 편안한 자세를 취하기 바란다.
등을 곧게 펴고 호흡을 잔잔하게 고른 다음,
입의 긴장을 풀고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시공간의 모든 것 중에서
쓸모없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당신도 물론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다.
하루살이 같은 당신의 삶에도 어떤 의미가 있다.
당신의 삶은 막다른 골목으로 통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저마다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심호흡을 한 다음, 근육의 긴장을 풀고 오로지 우주만 생각하라.
그 속에서 당신은 그저 하나의 티끌일 뿐이다.

시간이 아주 빠르게 흘러간다고 상상해 보라.
<응애> 하고 당신이 태어난다.
흔해빠진 하나의 버찌씨처럼 어머니 몸에서 빠져 나온 것이다.
쩝쩝거리면서 당신은 수천 끼의 갖가지 음식을 먹어 치운다.
수천 톤의 식물과 동물이 이내 똥으로 변한다.
<억>하고 당신이 죽는다.

당신의 삶이 그런 것이라면 얼마나 덧없는 것이랴.
물론 당신은 그런 삶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행동하라! 무엇인가를 행하라! 하찮은 것이라도 상관없다.
죽음이 찾아오기 전에 당신의 생명을 의미 있는 뭔가로 만들라.


당신은 쓸모없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당신이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를 발견하라.
당신의 작은 임무는 무엇인가?
당신은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니다.



- 출처 : 베르나르 베르베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中의
한 글을 인터넷에 맞는 상황으로 부분 수정해 올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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