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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반야심경 강의] 55. 집성제(集聖諦) (2) [십이연기, 무명~촉]
무명(無明)

말 그대로, ‘밝음이 없는 상태’를 이르는 것입니다.
지혜가 밝음이라면, 밝음이 없는 상태인 어둠은 바로,
‘무지하여 어리석은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자세히 말하면, 연기의 진리를 모르기에,
실재하지 않는[無我] 일시적[無常]인 존재에 대해 실재한다고 상을 짓고,
거기에 얽매여 집착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일체제법의 일시적인 형체를
‘나다’, ‘너다’ 라고 집착하여 괴로워하는 상태가 바로 무명입니다.
한마디로 ‘진리에 대한 어리석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명은 번뇌를 낳는 근본 원인이며,
이로 인해 갖은 악업을 짓고, 그로 인해 괴로움의 업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경전의 비유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른바 무명으로 인하여 지어감[행]이 있다면, 어떤 것을 무명이라 하는가?
만일 과거를 알지 못하고, 미래를 알지 못하며, 과거와 미래를 알지 못하며,
안팎을 알지 못하고, 업을 알지 못하고, 갚음을 알지 못하며, 업과 갚음을 알지 못하고,
부처를 알지 못하고, 법을 알지 못하며, 스님을 알지 못하고……
참다운 지혜가 없어 어리석고, 컴컴하며, 밝음도 없고,
크게 어두우면, 이것을 무명이라 하느니라.
한글대장경『잡아함경』 제 12 권 설법의설경



(行)

이상과 같은 근본무명으로 인해,
그것을 연하여 ‘행(行)’이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무명에 의해 집착된 대상을
실재화(實在化) 하려는 작용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행은, ‘행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것은 또한 업(業)이라고도 합니다.
업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몸으로 짓는 행위인 신업(身業), 입으로 하는 행위인 구업(口業),
그리고 생각으로 짓는 행위인 의업(意業)이 바로 그것입니다.

다시 말해, 나날이 우리가 하는 생각, 말, 행위 하나 하나가
모두 그저 흘러가서 없어지는 행위가 아니라,
나를 형성하는 힘이 되어 나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나의 모습은,
그저 아무 원인 없이 이런 모습으로 생활하게 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해서 해오던 나의 생각, 말, 행위들이 쌓이고 쌓여서,
바로 지금의 나를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나’를 보고자 한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를 바라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미래를 바꾸고자 한다면,
먼저 지금 현재 이 순간부터 내 생각, 말, 행위를 바꾸어야 함은
당연한 인과법의 이치인 것입니다.
그래서, 경에서도 말씀하시기를,

무명으로 인하여 지어감[行]이 있다면,
어떤 것을 지어감이라고 하는가?
지어감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몸의 지어감, 입의 지어감, 뜻의 지어감이니라.


부파불교에서는, 이 연기설에 업(業) 사상을 결합하여,
삼세양중인과설을 제시하고, 업감연기설(業感緣起說)을 전개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는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삼세를 거치며,
십이연기 각각의 지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윤회, 업 사상을 통해 설명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업감연기설에 의해서 보면,
무명(無明)과 행(行)은 과거세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즉, 과거에 어리석은 마음[無明]으로 인해 행(行)을 지어,
그 행위, 업력에 의해 이번 생에 윤회를 하여 몸을 받아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상의 두 가지, 무명, 행으로 인해 이번 생에 몸을 받았다면,
몸을 받은 뒤에는 업력으로 인해 무엇이 생기게 될까요?
그 대답은 위해 아래 십이연기의 나머지 지분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識)

'행行'을 조건으로 해서 '식識'이 있습니다.
식은 인식작용으로서,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의 여섯 가지 식(識)이 있습니다.
눈, 귀, 코, 혀, 몸, 뜻으로 제각각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을 느끼고, 촉감하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인식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본 경험, 행위(行)로 인해
지금 그 음식을 보면 그 음식에 대한 각종의 인식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즉, 전에 보고[眼], 먹고[舌], 냄새 맡았던[鼻] 행이
아직도 잠재의식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 그 음식을 보면 예전에 보았던 것에 대해 인식(眼識)하며,
냄새 맡았던 식[鼻識], 먹어보고 느낀 식[舌識]을 떠올려, 식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을 조건으로 해서 식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경전의 말씀을 인용해 보면,

지어감[行]을 인연하여 식(識)이 있다면, 어떤 것을 식이라 하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 식이니, 눈의 식[眼識], 귀의 식[耳識], 코의 식[鼻識],
혀의 식[舌識], 몸의 식[身識], 뜻의 식[意識]이니라.
한글대장경『잡아함경』 제 12 권 설법의설경


이를, 부파불교의 업감연기의 해석으로 살펴봅시다.
앞에서, 과거세의 무명과 행으로 인해 이번 생에 몸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행위에 의해 개체(個體),
즉 우리의 몸이 형성되면, 그곳에 식(識)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식별’, ‘인식’이라고 해석됩니다.

몸이 형성되자, 우리는 무의식적인 습(習)으로,
그곳에 ‘나다’ 하는 아상(我相)을 짓고,
따라서 ‘나다’ 라는 생각으로 인해
거기에 분별하는 인식작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파불교 업감연기의 설에서 보면,
인간이 이 생에서 몸을 받자마자,
그 업력으로 인하여 인간의 몸에 여섯 가지 기관[六根]이 생기고,
그 기관에서 제각각의 식별[六識]을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하여, 안, 이, 비, 설, 신, 의식의 여섯 가지 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러한 여섯 가지 식이 성립하기 위해서,
우리 몸에 인식할 수 있는 감각기관과, 인식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의근의 육근(六根)과,
색, 성, 향, 미, 촉, 법의 육경(六境)이며,
이것을 표현한 것이, 십이연기의 네 번째인
명색[육경]과, 다섯 번째의 육입[육근]인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식, 명색, 육입은 따로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세 항목은 시간적으로 선후 관계가 아닌 동시적인 것입니다.


명색(名色)

색은 물질적인 것을 가리키고, 명은 비물질적인 것을 가리킵니다.
인식의 대상은,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합니다.
명색이란, 우리의 주관적인 감각기관인 육근의 대상으로,
색, 성, 향, 미, 촉, 법의 육경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육경 중 정신적인 것이라 함은,
여섯 번째 의식의 대상인 법경(法境)을 말하는 것인데,
의식의 대상인 정신적인 생각 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경전에서는 명색을 오온이라 설명하기도 합니다.

즉, 색은 물질적인 것이고, 수상행식은 정신적인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앞의 강의에서 일체를 분류할 때,
물질적인 것에 어두운 이를 위해서 십이처[육근과 육경]로 분류했으며,
정신적인 것에 어두운 이를 위해 오온으로 분류한 것을 보면,
이는 같은 것의 다른 분류 방법이므로,
명색(名色) 또한 어떤 것이라 해도 옳은 것입니다.

그러나 십이연기에서는,
오히려 오온보다는 육경을 명색으로 정의하는 것이
세 번째 식(識)과 다섯 번째 육입(六入)과 연관지어 설명할 때
더 타당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전의 구절을 살펴보면,

의식을 인연하여 정신과 물질이 있다면, 어떤 것을 정신이라 하는가?
이른바 네 가지 형상 없는 쌓임이니,
즉 느낌(受), 생각(想), 지어감(行), 의식(識)의 쌓임이니라.
어떤 것을 물질이라 하는가?
이른바 사대(四大)와 사대로 된 물질로서,
이 물질과 앞에서 말한 정신이니, 이것을 ‘정신’과 ‘물질’이라 하느니라.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제 12 권 설법의설경



육입(六入)

육입은 육처(六處)라고도 하며,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가지 인간의 주관적 감각기관을 말합니다.
앞의 장에서 일체의 구성을 십팔계로 살펴보았습니다.
앞의 식, 명색, 육입은 바로 이 십팔계(十八界)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일체의 구성요소인 십팔계는,
어느 것이 먼저이고 나중이라고 할 것 없이,
인간의 주관인 감관[육근 = 육입]과, 그 감관에 대응하는 대상[육경 = 명색],
그리고 그 두 가지가 만날 때 필연적으로 생기는
인식작용[식]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정신과 물질을 인연하여 여섯 감관이 있다면, 어떤 것을 여섯 감관이라 하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 안의 감관이니 눈의 감관, 귀, 코, 혀, 몸, 뜻의 감관이니라.



(觸)

육입을 연하여 촉이 있게 되는데,
이 촉(觸)은 ‘접촉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촉은, 여섯 감각 기관인 안이비설신의의 육근과,
그 대상인 색성향미촉법의 육경이 만나는 것이지만,
단순히 육입이 육경과 접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접촉으로 인해 육식이 일어나는 것까지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식ㆍ명색ㆍ육입이 서로 화합하는 작용을 바로 촉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성유경』에서는,

근(根), 경(境), 식(識)의 세 가지 요소가 모여서 촉(触)을 만든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를 삼화성촉(三和成觸)이라고 합니다.
이를 『아함경』에서는,

여섯 감관을 인연하여 닿임[觸]이 있다면, 어떤 것을 닿임이라 하는가?
이른바 여섯 가지 촉신(觸身)이니,
눈의 닿임, 귀의 닿임, 코의 닿임, 혀의 닿임, 몸의 닿임, 뜻의 닿임이니라.




- 출처 : 법상스님, 목탁소리 http://www.moktakso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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