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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 [반야심경 강의] 56. 집성제(集聖諦) (3) [십이연기, 수~노사]
(受)

수는 감수작용(感受作用)으로, 달리 말해 ‘느낌’을 말합니다.
식, 명색, 육입이 서로 만나게[觸] 되면,
그 다음으로 ‘좋다’, ‘나쁘다’ 하는 느낌[受]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수, 즉 ‘느낌’입니다.

여기에는 삼심수(三心受)라 하여, 세 가지 느낌이 있으니,
첫째는, 고수(苦受)라고 하여 대상과의 접촉을 통해 느끼는 괴로운 느낌이고,
둘째로, 낙수(樂受)라고 하여 즐거운 느낌을 말하며,
셋째로, 사수(捨受), 혹은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라고 하여
괴로움과 즐거움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그저 그런 느낌을 말합니다.
경전에서는,

닿임[촉(觸)]을 인연하여 느낌(受)이 있다면, 어떤 것을 느낌이라 하는가?
이른바 삼수(三受)이니, 괴로움의 느낌, 즐거움의 느낌,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니라.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제 12 권 설법의설경


이쯤에서, 부파불교의 삼세양중 업감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에서, 무명과 행이 과거세의 두 가지 원인이 되었음을 말했는데,
그러면, 그 과거세의 두 가지 인의 결과는 무엇일까?
바로, 현재세의 결과로, 식, 명색, 육입, 촉이 그것입니다.

다시 말해, 과거세에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해 업[行]을 지었고,
그로 인해 현세에 인간의 감각기관이 생기고[六入],
그에 따른 대상이 생기며[名色],
그 두 가지가 만나 인식작용[識]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는 작용을 촉(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네 가지는 현재세의 결과라고 합니다.
이를 시간적으로 따져 본다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합니다.
식(識)이란, 처음으로 어머니의 태 속에 들어가는 단계이며,
명색(名色)은 아이가 어머니 태속에 있을 때
심신(心身)이 점차로 발육하기는 해도 아직 오관이 갖추어지지 못한 상태와 같은 것이고,
육입(六入)은 심신이 완전해서 감각기관인 안이비설신의
여섯 가지가 모두 갖추진 상태를 말한다는 것입니다.
촉(觸)은 어린 아기가 출생한 후 외계에 접촉함을 말한다고 합니다.

생후 두세 살까지는, 육근으로 육경과 접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 현생을 살아가며 죽기 전까지는
항상 식, 명색, 육입, 촉의 작용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므로,
위에서의 동시적이란 설명과 함께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愛)

수(受)를 연하여, 애(愛)가 발생합니다.
애(愛)란, 앞서 수(受)에서의 좋고 싫다는 느낌이 더욱 깊어진 상태로,
좋은 것을 취하려 하고, 싫은 것은 멀리하려는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즐거움의 대상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려는 욕심이므로
욕망, 갈애(渴愛)라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애착심 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것에 대한 증오심도 애(愛)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애(愛)를 번뇌 중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행에도 커다란 장애가 된다고 말합니다.
경전에서는,

느낌을 인연하여 욕망이 있다면, 어떤 것을 욕망이라 하는가?
이른바 세 가지 애(愛)이니,
욕심의 욕망, 빛깔의 욕망, 빛깔이 없는 욕망이니라.


이렇게 세 가지의 욕망을 이야기합니다.
그 첫째는, 욕심의 욕망[욕계(欲界)의 욕망]으로,
이것은 인간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모든 욕심을 다 충족시키려는 것이고,
둘째로, 빛깔의 욕망[색계(色界)의 욕망]이란
물질을 한없이 갖고 싶고, 이성을 한없이 사랑하고 싶은 욕망으로,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 취착(取着)하고자 하는 욕망이며,
셋째로, 빛깔이 없는 욕망[무색계(無色界)의 욕망]이란
물질도 갖고 싶지 않고, 이성도 사랑하고 싶지 않은 욕망으로
눈에 보이는 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입니다.

이러한 욕망 중에는,
죽을 때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세 가지 애착심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체애(自體愛)라 해서,
자신의 몸뚱이에 대한 애착을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로, 경계애(境界愛)라 하여,
사랑하는 사람, 자식, 부모, 재산, 명예 등
내 주위 경계에 대해서 애착을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로, 당생애(當生愛)라 하여,
다음 생에 좋은 세상에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애착심입니다.


(取)

애(愛)를 연하여 취(取)가 일어나는데,
이는 취하고자 하는 행동으로, 욕망에 의해 추구된 대상을
완전히 자기 소유화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취착(取着)’이라고 하여,
취하여 집착하는, 올바르지 못한 집착을 말합니다.
앞의 욕망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강렬한 애착심을 말합니다.
즉,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감각 작용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바로 아상(我相)이 극대화되는 것이지요.

'취'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욕취(欲取)로서, 다섯 가지 욕망,
즉, 재물욕, 성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과,
색, 성, 향, 미, 촉의 다섯 가지 대상에 대하여 집착하여 갖고자 하는 욕망입니다.
이로 인해, ‘내 것이다’ 라고 하는 소유욕의 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견취(見取)로,
그릇된 의견, 사상, 학설에 얽매여 고집하고 집착하는 것입니다.
편견과 고정관념에 쌓여 자기 주장만을 옳다고 내세우고 취하려는 욕망입니다.
이로 인해, ‘내가 옳다’ 라는 아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셋째는, 계금취(戒禁取)로,
사람들의 그릇된 행동을 청정하고 올바른 행위라고 생각하여 그들을 따르려는 것으로서,
올바른 계율을 범하려고 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이것은 몸뚱이에 대한 착으로 인해
몸뚱이를 편하게 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아어취(我語取)로,
내 견해, 내 말만 옳다고 집착하고 고집하는 것입니다.
총체적인 아상을 이르는 것이지요.

'취'에 대한 경전의 내용을 보면,

욕망을 인연하여 잡음(取)이 있다면, 어떤 것을 잡음이라 하는가?
이는 네 가지 취이니, 욕심의 취, 소견(所見)의 취, 계의 취, 나[我]의 취이니라.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제 12 권 설법의설경



(有)

취를 연하여 유(有)가 있습니다.
유(有)라는 말은 생사하는 존재 그 자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이 또한 ‘업(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착하여 취하려 하므로,
그에 따른 행위, 즉, 업이 있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지분에서 나온 행(行)도 업이라고 했으니,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행은 그 원인이 무명으로,
어리석음으로 인해 생기는 보다 근본적이고 소극적인 업이라고 한다면,
이 유(有)는 애(愛)와 취(取)를 조건으로 해서 생기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행은 태초에 처음 무명으로 인한 한 생각이 일으킨 근본 업(業)이며,
유(有)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보편적인 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전에서는,

가짐[取]을 인연하여 존재(有)가 있다면, 어떤 것을 존재라 하는가?
세 가지 존재이니,
욕심의 존재(欲界), 빛깔의 존재(色界), 빛깔이 없는 존재(無色界)이니라.


라고 하여, 유를 욕계, 색계, 무색계의 삼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삼계는 아직 욕망이 남아 생사 고해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여
윤회하는 존재들이 사는 곳입니다.

부파불교의 삼세양중 업감연기에서는,
앞의 세 가지 애(愛), 취(取), 유(有)가 현재생의 세 가지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 결과로 미래의 두 가지 결과인 생(生), 노사(老死)를 초래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현재 살아가면서 애착하고 취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업(有)을 낳고,
그 업력으로 인해 다음 생(生)을 받게 되며,
자연히 노병사(老病死)의 괴로움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生)

유(有)에 연하여 생(生)이 발생하는데,
생은 말 그대로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유를 업이라고 했으니
그 업력에 의하여 생(生)을 받는 것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앞에서 고(苦)를 설명할 때
노병사의 근본 원인이 바로 생에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처럼 생이 바로 노병사의 시발점인 것입니다.
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존재(有)를 인연하여 태어남(生)이 있다면, 어떤 것을 태어남이라 하는가?
만일 이러저러한 중생이 이러저러한 몸의 종류로 한 번 생기면
뛰어넘고, 화합하고, 태어나서 쌓임을 얻고, 계(界)를 얻고,
입처(入處)를 얻고 명근(命根)을 얻나니, 이것을 태어남이라 하느니라.



노사(老死)

생이 있으므로, 노(老), 사(死), 우(憂), 비(悲), 고(苦), 뇌(惱)가 있게 됩니다.
경전에서는,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과 죽음이 있다면, 어떤 것을 늙음이라 하는가?
만일, 털은 희고, 정수리는 드러나며, 가죽은 늘어지고,
기관은 무르익으며, 사지는 약하고, 등은 굽으며,
머리를 떨어뜨리고, 끙끙 앓으며, 숨길은 짧고, 숨을 헐떡이고,
앞으로 쏠리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몸은 검누르고, 저승꽃이 피며,
정신은 희미하고, 행동하기도 어려워서 쇠약에 빠지면, 이것을 ‘늙음’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죽음’이라 하는가?
이러저러한 중생이 이러저러한 종류로 사라지고, 옮기되,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다하며, 더운 기운이 떠나고,
목숨이 멸하여 쌓임을 버릴 때가 이르면, 이것을 죽음이라고 하나니,
이 ‘죽음’과, 앞에서 말한 ‘늙음’을, ‘늙음’과 ‘죽음’이라 한다.
이것을 연기의 뜻의 말이라 하느니라.
한글대장경 『잡아함경』 제 12 권 설법의설경


이렇게 해서, 하나의 커다란 ‘고온(苦蘊)의 집(集)’이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는 인생이 괴로움임을 여실히 보시고,
그 원인을 하나 하나 살펴보신 것입니다.
그 결과 궁극의 괴로움의 원인은 무명(無明)임을 아셨던 것입니다.

모든 괴로움의 근본 원인은 바로 ‘어리석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태초에 근본무명으로 인해
한 생각 잘못 일으킨 어리석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근본을 끊으려면 밝은 지혜를 닦아야 합니다.
그러나, 무명이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나머지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모두가
생로병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십이연기의 지분 중에서
괴로움의 가장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과거도, 미래도 아니요, 오직 바로 지금의 현실이기에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괴로움의 원인을 올바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십이연기의 각 지분 중
생로병사를 초래한 세 가지 원인이 가장 현실적이고,
우리에게 직접적인 괴로움의 원인일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애(愛), 취(取), 유(有)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괴로움, 고성제의 원인은 애욕과,
애욕으로 인해 그 대상에 집착하여 취하려는 취착심,
그리고 그러한 애욕, 취착으로 인한 잘못된 행위[有]가 바로
괴로움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번뇌(煩惱)’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번뇌의 종류는 108 가지나 된다고 하지만,
그 근본원인은 무명에 있는 것임을 올바로 일러주는 교설이
바로 ‘십이연기설’의 교설인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십이연기의 관찰을 통해
괴로움의 원인을 밝힌 것이
사성제의 두 번째 성스러운 진리인 집성제인 것입니다.

  

- 출처 : 법상스님, 목탁소리 http://www.moktakso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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