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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주의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대승불교에서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불성이나 여래장, 진여자성, 자아 혹은 자성청정심, 평상심 등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는 자각의 주체를 너무 지나치게 강조하여 불성이나 진여자성(眞如自性)을 영원히 불변하는 어떤 신령스러운 영혼(靈魂)의 실체로 인식하고 인정해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불성이나 자아(自我)를 어떤 불변의 영혼과 같은 실체로 인정해버리면 혹은 우리들이 불성이나 자성이라는 자각의 주체를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영원 불변한 불성이라는 그 실체가 또다시 우리들을 얽어매고 집착하게 하는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즉 자각의 주체인 불성이 또 다시 자각의 주체인 불성에 집착되고 얽매이게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 올바른 깨달음이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며, 또한 대승불교의 기본정신인「일체의 모든 존재는 본래 공(空)한 것이다.(一切皆空)」라는 불교 사상에 위배되는 결과가 되고 만다.
그리고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뒤에 설하신 불교의 무아설(無我說)에 위배되는 것이 되고 만다. 즉 부처님은 우빠니샤드에서 주장하는 윤회의 주체인 영혼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을 극히 배척하면서 자아의 실체를 부정하는 무아설을 강조하셨다. 그것은 일체의 모든 존재는 인연의 가합(假合)에 의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불성이나 자아도 그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영혼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을 선니외도(先尼外道:쟈이나교)의 주장이라고 심하게 꾸짖고 배척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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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