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마곡과 단하가 강변을 함께 걸어가는데 물고기가 보였습니다.
마곡이 그것을 가리키며 "고기다 고기"라 하자
단하가 "천연(天然)"이라 했습니다.
이튿날 마곡이 단하에게 다시 묻기를
"어제 물고기를 보고 천연이라 한 뜻은 무엇입니까?" 하자
이에 단하는 그 소리를 듣고 뒤로 자빠지는 자세를 취했는데
마곡이 곡을 하며 "창천, 창천" 하였으니
스님, 과연 이 뜻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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