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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경」은 「부모은중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효도를 가르치는 대표적인 경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은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그 중함을 깨우치고
효를 다하도록 설하는 부처님의 말씀은 현재를 사는 우리의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삼강오륜을 기본으로 하여 충과 효를 가르치는 유교적 전통과 결합하여,
불교의 효사상은 대중들의 가족관계를 더욱 충실히 만들어왔습니다.
“효의 공덕은 부처님께서 한겁 동안 계속 설하셔도 다할 수 없다.”거나
“부모님께 효도하는 공덕이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과 똑같다”는 경전의 가르침은
‘효’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생의 양친을 위햐여 불국사를 짓고, 전생의 양친을 위하여 석불사를 세웠던
신라 김대성의 설화는 유명하거니와, 효를 위해 아이를 묻고자 했던
손순(孫順)의 이야기는 불교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리면서
‘효’의 정서를 어떻게 기층화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 우란분경의 내용 :
원전은 전해오지 않고 축법호가 번역한『불설우란분경』이 원래 명칭입니다.
그 내용은 부처님의 제자인 신통제일의 목련존자가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고자 방법을 묻자
부처님께서 안거 해제일인 7월 15일에 백미의 음식과 5과를 준비해
시방의 스님들에게 공양하면 어머니의 고통이 제거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즉 목련존자가 신통으로 천상천하를 살펴보니, 어머니가 생전에 지은 죄가 많은 탓으로
아귀지옥에 태어나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음을 보고 목련이 가슴 아파하며
음식을 가지고 가서 어머니께 올렸으나 그 음식은 어머니의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뜨거운 불길로 변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목련은
대성통곡을 하며 부처님께 달려가 어머니를 구제해 달라고 권청을 합니다.
부처님께서도 목련을 측은하게 생각하시고 이르시기를
"어머니의 죄는 너무도 무거워 너의 혼자 힘으로는 어찌 할 도리가 없다.
다만 시방에 계시는 대덕스님들의 법력을 빌면 가능할진대,
이들이 9순(旬) 안거를 끝내고 참회의식을 가지는 자자일(自恣日)
즉 7월 15일에 좋은 음식과 온갖 과일을 공양하면 이 스님들의 힘으로
살아 있는 부모는 물론 7대 선망부모와 친척들이 모두 고통에서 벗어나
백년 장수 및 천상에서 쾌락을 누릴 것이다."라고 일러줍니다.
결국 이 경은 목련존자의 예를 들어 생후의 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출처 : 달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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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