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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이란 이처럼 철저하게도 우리들의 일상생활 그 가운데에서 각자가 자기의 발밑을 잘 살피고 언제 어디에서라도 참된 자아를 상실하지 않고 진실되게 살아가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생활 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지금 각자 자기 자신을 향해「나는 누구인가?」라고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하면서 자기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자기자신의 질문에 스스로 정직하게 대답할 수 있을 때 진실로 자기가 지금, 여기의 한 순간 한 순간, 곳곳에 주인이 되어 알차고 진실된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다.
좌선(坐禪)은 자기 자신에게의 질문(自問)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궁하고 반성하는 구체적인 실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좌선은「나는 누구인가?」라고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냉정하게 질문(自問)하는 비일상적(非日常的)인 실천으로「참된 자기와의 진실한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효과를 얻기 위한 것도 아니고 직위나 명예, 일체의 형식과 권위를 탈피하고 본래의 적나라(赤裸裸)한 모습의 자기를 되찾아 보려는 적극적인 수행이기도 하다.
오늘날처럼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들이 좌선으로 마음의 내부에서 자기 자신과 가식없는 진실하고 솔직한 대화로 자기의 참된 모습을 잃지 않을 때, 우리들의 일상생활도 진실한 행복의 삶으로 가꿀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기의 근원적인 본래심의 입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자기 자신의 진지한 삶이기에 평상의 매사(每事) 하나 하나가 순간순간이 새롭고 모두가 창조적인 자기의 구현으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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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