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중의 왕”
법화경 강의를 마무리하며... <끝>
부처님 최후 가르침이자 마음속 비밀스런 가르침
사람의 진정한 가치 깨달아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 살 길
먼저 1년간 법화경 강의를 읽어주신 독자 여러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글을 쓰는 요령을 잘 모르기 때문에 문장이 매우 거칠었다는 것을 저도 느낍니다. 논리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도 역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법화경 강의를 통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생명 모든 사람들이 본래로 다 부처님이라는 사실이 증명되고 확연하게 드러난 것에 대하여 그 감사와 그 환희를 무어라 형용할 길이 없습니다. 모든 생명 모든 사람들이 본래로 다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이 일이야말로 세존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룬 것입니다.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하신 동기는 ‘깨달음의 지혜’를 모든 사람들에게 열어주고, 보여주고, 깨닫게 해주고, 그 속에서 몸소 체험하고 노닐도록 하고자 한 것입니다(開示悟入 佛之知見). 흔히 그것을 일러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이라고 합니다. 깨달음의 지혜가 무엇이겠습니까. 모든 생명 모든 사람들이 본래로 다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아는 일입니다.
저 화엄경의 선재동자가 53 선지식들을 일일이 만나서 가르침을 받은 내용도, 달마대사가 그 험한 뱃길을 무릅쓰고 동토에 오신 뜻도, 역대조사들이 스스로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갖은 고행으로 정진, 정진 또 정진을 거듭하신 이유도 모두가 사람이 본래로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선원에서 토굴에서 피나는 정진을 쉬지 않는 것도 역시 이 ‘일대사인연인 사람이 본래로 부처님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아 알기 위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불교적인 행위는 일체가 곧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고자 한 것입니다. 목탁을 한 번 두드리는 일도, 절을 한 번 하는 일도, 마당을 한 번 쓰는 일도 역시 같은 이 일대사인연이 목적입니다. 이 모든 일의 목적이 이번에 법화경 강의를 통하여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이 법화경은 부처님 최후의 가르침이요, 가장 수준 높은 보살들만을 위한 가르침이요, 부처님이 늘 마음속에 감춰두었던 아주 비밀스런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열반을 앞두고 유언처럼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수기(授記)의 내용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설산의 6년 고행으로 비로소 부처님이 된 것이 아니라 본래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이기에 그래서 아무에게나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가르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5천명이나 되는 제자들이 법을 설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하고 나가버린 것입니다. 세존을 살해하려 했던 극악무도한 제바달다까지도 그대로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법화경은 어떤 의미로 보더라도 역시 모든 경전 중에서 왕인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이 본래로 부처님이라는 이 엄청난 사실이 생각에 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상불경보살품과 제바달다품을 다시 한번 숙지하여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실은 이 법화경 강의를 읽으신 분이나 읽지 않은 분이나 이미 여러분들은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으로 존경합니다. 하루빨리 세상 사람들이 모두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 불교신문 연재물 <무비스님의 법화경 강의>를 마칩니다. http://www.ibulgyo.com
마지막 글에 담긴 당부처럼... 법화경의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이차 인연으로 말미암아 보다 풍성한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틈틈이 읽고, 또 읽으시어... 이해하신 다음에... 깨달으신 다음에...
보다 많은 이들에게 법화경의 참의미를 전해 주세요!! ..()..
불교의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