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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려함에 중생을 위한 생각을 더욱 잊지 못하시며, 부모가 임종하려면 자식을 염려함이 더욱 간절하나니, 간절하므로 유언을 남기고 잊지 못하므로 유교경을 설하셨으니, 부처님의 그 은혜 끝없음을 짐작하리라.
《대각국사문집》 제3권 유교경을 강설하면서, 한글장139책 77쪽
삼계에 있는 것은 모두 나의 것이고
그 속에 있는 중생 모두가 아들일세.
미래세 다하도록 삼계는 괴롭나니
내가 아니면 누가 그들을 구제하리.
《법화경》 제2권 비유품, 한글장(구판)38책 60쪽
무슨 이유로 여래를 세상 사람이 공양하여야 하는가.
대개 여래는 항복하지 않는 이를 항복받고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며
해탈하지 못한 이를 해탈하게 하고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하게 하며
구호할 이 없는 이를 구호하고 장님에게는 눈이 되어 주며, 병자를 구호하신다.
그는 가장 제일 높은 이로써 마군ㆍ하늘마군ㆍ하늘사람 중에서
가장 높은 복밭이므로 공경할 만하고 높일 만한 이시다.
사람의 길잡이가 되어 바른 길을 알게 하고 길을 모르는 이에게는 길을 가르쳐 인도하신다.
이런 이유로 세상 사람은 여래를 공양하여야 하느니라.
《증일아함경》 제12권 한글장9책 231쪽
마땅히 생각해야 할 것에 다섯 가지 일이 있다.
첫째는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는 일이요,
둘째는 부처님의 경계(經戒)를 생각해야 한다.
셋째는 부처님의 지혜를 생각해야 한다.
넷째는 부처님의 은혜는 너무도 커서 보답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다섯째는 부처님의 정진과 나아가 열반까지를 생각해야 한다.
《대비구삼천위의》 한글장221책 478쪽
부처님의 은혜를 갚으려면
아득한 옛적부터 미래세가 다하도록
이 몸이 끊임없이 부처님을 모시어도
가여운 중생들을 제도하지 못한다면
부처님의 참된 은혜에 미치지 못하네.
《지도론》 전법게
진정으로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려면
나에게 공양하며 은혜를 갚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꽃과 향, 풍악 등으로 할 필요가 없다.
계율을 청정히 지키고 경전을 읽고 외우며, 법의 깊고 미묘한 이치를 생각하면
이것이야말로 나에게 공양하는 것이다.
《대반열반경》 중권, 한글장12책 128쪽
재시(財施)로써 부처님을 공양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여래의 법신은 재시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오직 법시(法施)로써 부처님께 공양하고
부처님의 도를 구족하여 법으로써 공양하는 것이 제일이 되느니라.
《보운경》《제경요집》제2권 한글장271책 69쪽
죄업도 일으키지 않고 복업도 일으키지 않으며 무동업(無動業)도 일으키지 않는다면
이것을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 한다.
《승사유경》 《제경요집》제2권 한글장271책 68쪽
하늘이 꽃과 향을 내려도 그것은 여래를 공양 공경하는 것이라 하지 않는다.
만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등이 일심으로 방일하지 않고
성인의 법을 친근하게 닦아 익히면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다.
《십주비바사론》 《제경요집》제2권 한글장271책 69쪽
여래도 은혜를 갚아야 한다
부처님이 죽원정사(竹園精舍)에 계실 때 한 비구가 몸에 지독한 부스럼이 나서 온몸에 언제나 피고름이 흐르니 대중들이 싫어하고 꺼려서 그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그때 여래는 곧 신력을 나타내셔서 몰래 대중들을 가려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게 하신 뒤에 혼자 병든 비구의 처소에 나아가셔서 그가 바라는 대로 물을 가져다 씻어 주리라고 이렇게 생각하신 뒤에 욕심 세계의 온갖 하늘들에게는 알게 하시자, 석제환인이 여러 권속들인 한량 없는 백천에게 앞뒤에서 둘러싸여 뭇하늘의 꽃을 비내리고 갖가지 하늘 풍악을 잡히면서 공중에 서 있었다. ...(중략)... 그때 여래는 곧 백 가지 복으로 장엄된 팔을 펴시어 곧 가늘고 긴 다섯 손가락에서 큰 광명을 내쏘아 멀리 여러 하늘 대중들을 비추신 뒤에 여래의 몸에 모이고서 병든 비구에게 나아가 곧 정수리 광명을 내쏘며 병든 비구를 비추셨다.
비구는 광명을 만나자 고통이 즉시 없어졌으므로 피고름 가운데서 일어나며 귀명하고 머리를 조아렸지마는 몸이 따르지 않자, 여래는 곧 오른 손으로 하늘 제석으로부터 보배 병을 받아 가져다 병든 비구의 정수리에 부으면서 왼손으로 병든 비구의 몸을 만지며 닦으시는데, 몸의 모든 부스럼 병은 여래의 손을 따라서 곧 평상대로 회복이 되었다.
비구는 예전처럼 회복하자 한없이 기뻐하면서, “석가모니께 귀의합니다. 크게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아버님께 귀의하옵니다. 위없는 가장 훌륭하신 의왕(醫王)께 귀의하옵니다. 저는 오늘 몸의 병은 나았고, 오직 마음의 병만이 남아 있습니다. 여래께서는 이제 가엾이 여기셔서 저에게 법의 약을 베푸시어 저의 몸과 마음에 지닌 무거운 병환을 없애 주소서.”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여래는 병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여래는 이제야 너의 무거운 은혜를 생각하였고 여래는 이제야 너의 은혜를 갚게 되었구나.”
그때 병든 비구는 한없이 놀라면서도 말할 수 없어 기뻐하였다. 부처님은 때에 곧 그를 위하여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시자. 비구는 기뻐하면서 곧 아라한의 과위를 얻고 삼명과 육신통과 여덟 가지 해탈을 갖추었다.
《대방편불보은경》제7권, 한글장156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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