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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사님께,
평안하신지요? 바쁘게 지내시는 와중에서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곳 케임브리지 선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스님과 웨스트코스트의 도반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불교에 완전히 귀의할 수 있게 되어서 아주 행복합니다. 그전에는 수행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갈등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모든 악업이 사라졌나 봅니다. 이전의 갈등이 모두 사라졌으나 이제는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원히 불가능할 줄 알았던 금연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에게 이런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2년 전 제 마음속에 그토록 많은 악업이 보였고, 수행을 중단한 채 선원을 나왔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그 때 스님께서는 제게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보디 스바하"라는 진언(眞言)을 외우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석 달 만에 저는 선원으로 다시 돌아가 다시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스님께서는 "괜찮다. 네 마음이 더욱 강해졌으니 이제는 숨을 들이켜며, '청정심'을 생각하고, 숨을 내쉬면서는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마음을 생각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뒤로 저는 그 수행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끈기있게 한동안 가르쳐주신 대로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참선이 싫어. 나는 수행하고 싶지 않아"라는 마장(魔障)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진언을 외우기 시작했더니 마장은 다시 사라졌습니다. 아직 저는 진언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가 아는 것이라고는 자신이 방향을 잃을 때, 그런 진언이 저를 똑바로 걷도록 도와준다는 것뿐입니다. 제 마음이 강인하다 할지라도 언제까지나 진언을 외워도 괜찮을까요? 혹자들은 진언에 의지하는 것은 초심자의 수행이라고 말을 합니다. 맞는 말입니까? 수행하는 데 진언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제게 불교에 관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서추시츠 주 알스톤에서, 디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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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