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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지은 잘못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숨김없이 공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을 참(懺)이라 한다. 그 죄를 뉘우치고 부처님이나 대중 앞에서 고백하고 사과하는 것을 회(悔)라 한다. 의정스님이 지은〈유부비나야〉권15의 주석서에는 참회(懺悔)를 설명하면서 “참(懺)은 용서를 비는 것이며, 회(悔)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죄과를 고백하고 죄를 제하게 하는 것”이라 했다.
참회는 부처님 당시부터 수행자가 지녀야 할 조건으로 대단히 중요하게 취급했다. 부처님은 항상 제자들이 죄를 범하였을 때에는 그때마다 참회하게 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참회의 기회를 마련했다. 자자(自恣)와 포살(布薩)이다.
‘참(懺)’은 산스크리트의 ‘크샤마(ksama)’의 음역이며, 회(悔)는 그 뜻을 번역한 것이다. 모두 뉘우친다는 뜻이다. 참(懺)은 타인에게 자기 죄에 대해 용서를 비는 것을 뜻하는 말로서, 엄밀히 따지면 실수를 뉘우치는 ‘회(悔)’와는 의미가 약간 다르다고 한다. 현재는 ‘참’과 ‘회’가 동일시되어서 ‘참회’라는 말로 쓰여지게 됐다.
잘못 숨김없이 공개하고, 삼보에 용서 구하는 것
포살은 보름에 한 번 계본(戒本)을 외워 죄과의 수를 세고, 자기가 범한 죄가 있으면 모든 사람들 앞에서 참회하고, 용서를 받는 것이다. 자자는 안거(安居) 동안의 마지막 날에 스님들 서로가 서로를 비판하며, 각자 참회 고백하는 방법이다.
참회는 마음속으로부터 그 죄를 뉘우치는 일과, 자기의 죄를 조금도 감추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대승불교에서는 불상 앞에서 자기 죄를 참회하고 죄를 멸하는 수행이 많다. 이것을 ‘참회멸죄(懺悔滅罪)’ 또는 ‘회과(悔過)’라 칭한다. 아미타불(阿彌陀佛)에게 회과하는 ‘아미타 회과’, 미륵블(彌勒佛)에 회과하는 ‘미륵 회과’, 〈법화경〉에 의거 참회하는 ‘법화 참법(法華懺法)’ 등이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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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이해 
